독일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이다.

조국이 그립고, 모국어의 연수등을 위해 조국에 가고자하지만 모국항공기
탑승권(학생용의 저가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 부득이 외국항공기를 이용
하게 된다.

올해에도 여름방학동안 한국기계연구소 대덕단지에 연수차 모국을 방문하게
됐지만 유감스럽게도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곳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교통요충지로 약 4만명의 재독교민은
물론 전유럽에 산재해있는 교민들이 모두 이곳을 통해 한국에 들어가고
있다.

모국에서 유럽여행을 나온 단체여행객들도 대다수 이곳 공항을 통해 입국
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프랑크푸르트~서울간에는 1개의 국적기업체만 운항한다.

비록 독일 루프트한자가 운항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교민들이나 한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국적기나 여행국항공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탑승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승객들의 항공권구득난이 없도록 운항횟수를 대폭 확충하거나, 아니면
복수취항하여 경쟁체제로 운항된다면 이같은 불편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이인겸 <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생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