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대표 이창원)가 광커넥터를 개발하는등 정보통신용 커넥터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총 2억원을 투입,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광커넥
터의 개발을 완료한것을 비롯 앞으로 1~2년내에 미니어처유니트(MU)형 광
커넥터및 가변광감쇄기를 개발하는등 정보통신관련 커넥터개발에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단자는 그동안 자동차부품용 커넥터와 전기 전자부품용 커넥터를
생산해왔는데 이같이 정보통신관련 커넥터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광통신망구축등으로 앞으로 이분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서이다.

이번에 개발한 광커넥터는 광섬유간의 접속에 사용하는 핵심 부품가운데
하나로 한국통신 데이콤과 계측기기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

또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내년 8월까지 개발할 MU형 광커
넥터는 크기가 기존 광커넥터의 절반에 불과,향후 광커넥터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98년까지 개발할 가변광감쇄기는 입사한 광의 강도를 일정량 감
쇄시켜 출력시키는 부품으로 수광소자의 광강도를 최적으로 맞춰주는 역할
을 하는 부품이다.

멀티미디어의 급속한 보급과 광통신망의 구축등으로 광관련 부품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21세기엔 자동차및 일반전자부품용 커넥터보다도 시
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동공단에 소재한 한국단자는 지난 73년 창업해 커넥터만을 만들어온
전문업체로 매출이 94년 4백19억원에서 95년 5백67억원으로 35.3% 늘었고
올해는 7백10억원으로 잡는등 급신장하고 있다.

< 김락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