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격인 도로 철도 항만 공항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인 물류표준화와 정보화
작업이 병행돼야 상승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물류표준화.정보화없는 물류개선 목소리는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정부가 기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물류표준화는 한마디로 물류시설.
장비의 규격화를 통해 물류과정을 기계화 자동화하고 화물의 발송지에서
목적지까지 복합일관수송 여건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또 물류정보화는 물류업무의 일괄처리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자는 것으로 물류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전산망을 통한 전자문서교환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개별적으로
추진중인 육.해.공의 물류정보망을 하나로 포괄해 국가기간전산망의 하나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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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물류시설의 확충과 물류표준화 정보화가
이뤄져야 하나 이를 합리적으로 운영 관리할 물류전문인력이 없으면 무용
지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근들어 물류부문 효율화를 제3의 이익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기업측에서
물류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대학등의 물류전문인력
양성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못한데다 관련단체의 교육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도부터 도입키로 결정된 국가공인 물류관리사제도는 바로 이런 맥락
에서 비롯됐다.

물류관리사는 물류사업체 제조업체 유통업체등에 소속돼 수송 보관 하역
포장등 물류 전부문의 효율성 적시성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문별로
표준화 자동화 정보화등을 계획 추진하여 기업의 일관 물류체제를 구축,
물류비를 절감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법령에 의해 기업에 물류관리사 의무고용 부담은 지우지 않겠다는게 정부
방침이지만 물류관리사는 국가가 물류관리에 있어서 전문성을 갖추었음을
인정하는 사람이므로 기업에서 이들을 많이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물류관리사제도와 관련, 현재 내년초 제1회 물류관리사시험의
시행시기 선발예정인원등을 확정 공고한뒤 내년 6~7월중 시험을 치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물류관리사 시험은 원칙적으로 매년 시행되나 물류관리사의 수급상 필요할
경우 물류관리사시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년마다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은 건설교통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한국물류협회 주관으로 실시되며
객관식 필기시험 한차례만 치르게 된다.

시험과목은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물류관련법규(화물
유통촉진법 유통단지개발촉진법 자동차운수사업법 철도소운송업법 해운법
도소매업진흥법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중 물류관련 규정)
등이다.

물류관리론 복합운송론 물류회계론에 관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 학과에서
이 과목을 이수하고 석사이상의 학위를 받은 사람과 전문대학 또는 대학에서
물류관리론 복합운송론및 물류회계론에 관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 학과에서
이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중 건교부장관이 고시하는 물류연수기관에서
1백시간이상의 연수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물류관련법규를 제외한 과목시험이
면제된다.

합격기준은 전과목을 1백점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별 40점이상, 전과목
평균 60점이상인 사람을 합격자로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자격자
수급상 필요한 경우 미리 선발예정인원을 공고한뒤 시험성적이 매과목
40점이상인 사람중에서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