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업체인 신화(대표 정의룡)가 보행자들이 횡단보도 신호 등의
잔여시간을 알수있는 교통신호 잔여시간표시 시스템을 개발, 도로교통
관리시스템사업을 본격화한다.

신호등옆에 부착하는 이시스템은 보행자 신호등인 녹색등이 켜지면
동시에 사전에 설정된 시간에 따라 적색 LED램프로 표출해주게된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신호가 바뀌어 발생되는 보행자의
중앙선 정지상태및 운전자의 질주로 야간에 교통사고 인명피해가 빈발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개발됐다.

신화는 이시템의 회로및 기기를 1년6개월간의 개발기간과 시험가동을
거쳐 상품화를 완료하고 발명특허를 출원, 전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급에
나선다.

회사측은 이제품을 수출 전략품으로 개발, 중국과 칠레에 수출키로하고
이밖에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화는 또 교통경찰이 순찰함을 비접촉방식으로 원거리 점검할수있는
무선인식 순찰용 건(GUN)을 개발 완료해 곧 생산에 들어간다.

신화는 이와함께 최근 건교부의 국책사업인 도로교통 신호통제관리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돼 무선무인장치를 통한 교통안전가변표시판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첨단 무선자동인식장치
시스템은 원자력 연수소 IAEA핵사찰 감시및 사찰용 봉인관리시스템으로
사용되며 신세기 이동통신의 서울및 지방4개국사의 출입통제및 관리시스템을
공급키로했다.

이밖에 최근 보건복지부의 국책사업인 광카드(레이저카드)를 이용한
의무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범운영지역인 수원시 3개지구
보건소에 설치하기로했다.

지난 93년 정보통신사업에 뛰어든 신화는 올해부터 이사업에서
매출발생이 본격화됨에따라 매출외형이 3백80억원을 넘어설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한편 모기업인 태흥피혁과 함께 오는 2001년까지 첨단정보통신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으로 최근 "도전 2001"운동에 돌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