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기계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만도기계 노조는 14일 안양,평택,경주,문막,아산,익산등 6개 사업본
부별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참석 노조원의 75.6%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만도기계 노조는 "사측이 신경영전략으로 제시한 "비전21"운동은 노동
강도 강화없이는 이룰수 없는 노동착취 행위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파
업을 찬성하게 됐다"며 "오는 18일에 실시될 18차 임금협상에서 보충협
약을 개정,작업중지권등을 쟁취하겠다"고 주장했다.

만도기계의 파업여부는 앞으로 계속될 노사협상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파업에 들어갈 경우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막대한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