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끈 한국 내 관광지는 서울 신당동과 여의도, 제주도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미숙 한국광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한국관광 데이터 얼라이언스 세미나’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그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중국, 일본, 대만 방문객이 폭증하며 K-쇼핑의 성지로 자리잡았다”며 “내국인의 인기 관광지를 이국인들도 선호하고 방문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대응하고 국제 관광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혁신 관광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최동호 시인이 최근 이탈리아 코모시에서 열린 유럽 국제시축제 ‘유로파 인 베르시(Europa in versi)’에서 ‘올해의 최고 시인상’을 수상했다. 유럽 국제시축제위원회는 “최동호 시인의 시는 우리 문학 세계를 더욱 풍요하게 했으며, 세계 독자들의 가슴과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겨 놓았다”고 평했다. 지난 25일 코모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대표 평론가 로베르토 갈라베르니(Roberto Galaverni)가 시상했으며,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칸탈루피(Giovanni Cantaluppi)는 최동호 시인의 시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을 연주했다.시상식장에는 멕시코 시인 마르코 안토니오 캄포스(Marco Antonio Campos)와 이탈리아 시인 에밀리오 코코(Emilio Coco) 등 각국에서 온 20여 명의 시인과 50여 명의 현지 문학인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유럽 국제시축제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의 아름다운 호수 도시 코모에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대규모 문학축제다. 올해 일정은 23일부터 28일까지이며, ‘코모 시의 집’ 창립자인 라우라 가라바글리아(Laura Garavaglia) 시인이 대회장을 맡고 있다. 최동호 시인은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등에서 번역시집이 잇달아 출간되는 등 해외 문인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영역 시집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로 미국의 제니마 문학상을 받았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유럽과 아랍의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미식과 예술, 역사 유적이 풍부한 이 도시를 여행한다면 역사가 깃들어있는 숙소에 머물러보는 것은 어떨까. 왕이 손님을 맞이하던 공간, 귀족의 궁전, 300년 된 전당포 등 유서 깊은 공간이 리노베이션을 거쳐 럭셔리 호텔로 새롭게 탄생했다. 포시즌스 마드리드포시즌스 마드리드는 7개의 은행이 존재했던 오래된 복합 단지를 호텔로 재탄생시켰다. 당시 은행에서 사용하던 기물과 가구, 소품을 복원해두었는데 그 수량이 3700여 개에 달한다. 호텔의 정문 역시 건물의 역사를 상징한다. 은행의 금고 중 하나를 손님이 드나드는 입구로 개조한 것. 나머지 금고들은 보석 전시 캐비닛으로 사용하고 있다.호텔의 모든 객실에서는 그랑비아 거리를 조망할 수 있다. 그러나 최고의 뷰를 가진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레스토랑 다니다. 미쉐린 스타 셰프 다니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곳으로, 안달루시아 전통 요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레스토랑은 호텔 최고층에 위치해 루프톱에서 마드리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 마드리드 귀한 손님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만다린 이곳으로 향하자.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 마드리드는 스페인 국왕 알폰소 13세가 귀족과 상류층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공간이다. 1910년 문을 연 호텔은 2021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최고급 호텔로 태어났다.호텔이 리노베이션 과정애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건물의 역사를 존중하는 것. 건축가들은 110년 전 호텔리어 세자르 리츠가 설계한 건물의 원형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