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국 연극제가 13일 오후 4시 광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14일간의 장도에 오른다.

광주시와 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연극제에는
서울을 제외한전국 14개 시.도 대표극단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창작 조연작품이 10편이나 출품돼 주목을 끌고 있다.

작년에는 7편의 창작조연 작품이 나왔다.

작품은 매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등 2회에 걸쳐 공연되며 문화예술관
야외광장에서는 "이남조 남도 씻김굿", "품바타령", "우리소리 한마당"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지난 83년 지역 연극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전국 연극제는 같은해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주요 도시를 돌며 매년 개최됐다.

작년에는 대구 대표의 극단 달구벌이 내놓은 "뜨거운 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전국 연극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날짜 시도명 극단명 작품명 작/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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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 여명 또, 해피엔딩 최현묵/이남기
15일 광주 풀이 베틀강 김용선/김용선
16일 전북 황토 옵바의 총.춘 송용주/이호중
17일 경기 안산지부 상록수 노경식/김해춘
18일 충남 천안 당나구가 우는 밤에 이병석/김태원
19일 경남 마산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이만희/문종근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20일 강원 굴렁쇠 그대여, 또다시 바다로 최선 / 장규호
나가거든

21일 전남 선창 역마살 김창일/김창일
22일 인천 집현 왕에게 조일도/조일도
23일 제주 가람 오렌지 카운티에서 조원석/이광후
생긴일
24일 경북 소백무대 실비명 정복근/엄성필
25일 대전 앙상블 늙은 코메디언이야기 조수연/유치벽
26일 충북 청년 그것은 목탁구멍... 이만희/홍진웅
27일 부산 맥 샛바람 부는날에 김경화/이정남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