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10분의 1로 줄일수 있는 "초저공해자동차
(EHCV)"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94년 1월부터 1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초저공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전기가열식 팔라듐(Pd)배기정화장치를 이용한 것으로 일산화탄소등 일반
공해물질은 물론 하이드로 카본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감소된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테스트 결과 <>하이드로 카본과 일산화탄소의 경우 배출량이
마일당 0.03g, 0.12g으로 기존 차에 비해 10분의1로 줄어들고 질소산화물은
0.06g으로 최대 15분의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특히 EHCV에는 세계최초로 보조배터리가 필요벗는 촉매장치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발전기의 용량및 내구성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의 김영우박사는 "일본 혼다사가 최근 촉매장치
2개를 이용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양산에 따른
비용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용화 측면에서 EHCV가
훨씬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오는2004년부터 시행되는 미국 초저공해규제(ULEV)에 맞추기위해
2001년부터 이 자동차를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