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시장 신림시장 등 서울시내 7개 재래시장이 낡은 시장건물을
현대화, 첨단유통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마감한 재래시장현대화자금 신청에
도봉구 창1동 651의1에 소재한 창동시장 등 7개 시장이 낡은 건물을
허물고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으로 결정, 신청해 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10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하에
이번에 접수된 7건을 심사, 한 시장에 20억원씩 장기저리로 융자할
예정이다.

자금을 신청한 7개 시장은 창동시장 신림시장 이외에 청량리시장
시흥중앙시장 면곡시장 강동종합시장 삼성시장 등이다.

창동시장의 경우 98년 10월까지 총3백20억원을 들여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할 도봉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한편 현대건설과 시공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다.

신림시장은 관악구 신림본동 1638의1 일대 3천1백14평방m의 시장터에
지상 25층, 지하 8층, 연면적 4만9천7백54평방m 규모의 업무복합건물을
짓는다.

이를 위해 이달중 착공, 99년 10월 완공한뒤 지하1층부터 지상5층
사이에는 매장과 극장을 유치하고 6층부터는 사무실로 임대할 예정이다.

금천구 시흥5동 831의6 일대 2천6백33평방m의 터에 위치한
시흥중앙시장은 97년 10월까지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했으며 금천구 독산본동 957에 자리잡은 삼성시장은 97년말까지
지상 10층, 지하 3층자리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면곡시장 (광진구 중곡동 579의1)은 오는 11월 준공 목표로
지상 6층, 지하 2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청량리시장 (동대문구 청량리동
738)은 올 10월말까지 아파트 88세대를 포함한 지상 21층, 지하 7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다.

또 작년에 폐쇄된 강동종합시장 (송파구 마천동 181의2)은 97년
12월까지 지상 10층, 지하 4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