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등락이 가벼워지고 있다.

소량의 주문으로도 상, 하한가가 뒤바뀐다.

지수도 덩달아 춤을 춘다.

팔자와 사자의 누적 물량에 공백이 있다는 증거다.

이공백은 900포인트선에 걸쳐 있다.

중장기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모두 여기에 걸쳐있다.

말하자면 900포인트선은 하나의 방어선이다.

그러니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민감한 국면이라는 얘기다.

강력한 반등을 점치는 쪽도 있고 "아무래도 약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혹여 월드컵이 어떤 형태건 기폭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