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해외여행중 들른 한 백화점에서 국내제품과 비슷한 상품명과
포장지 색깔 디자인이 똑같은 제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혹시 국내기업이 과거처럼 해외상품을 도용하지 않았나 의문을
품었으나 그 제품은 국내제품이 시판된지 몇년후에 생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용제품들은 국내제품에 비해 값이 싸고 제품의 질이 형편없었으나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도용당한 국내제품의 매출감소와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을까 염려됐다.

이견기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