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론의 신제품 3종을 소개한다.

이들 제품들은 다같이 "2중 구조로 두배의 효과"를 주장하는등 그
구조적 특징이 기존 개념을 벗어나고 있다.

<>.먼저 볼이다.

미국 램사의 "레이저 골프볼"은 사상 최초로 "2중 딤플"구조로 돼
있다.

이 볼은 보통 딤플 230개와 2중 딤플 150개의 형태."2중 딤플"이란
딤플안에 다시 딤플이 있다는 뜻인데 "레이저 볼"은 파여진 딤플 중앙이
"하나의 점"형태로 다시 볼록하게 솟아있는 구조이다.

그 목적은 "체공시간 극대화"이다.

볼이 뜨는 것은 파여진 딤플과 공기가 마찰, 부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딤플의 가운데가 작은 점 형태로 솟아 있으면 그 딤플안에서
공기 소용돌이가 생겨난다.

150개의 2중 딤플에서 공기 소용돌이가 생겨나면 그로인해 볼의
체공시간은 훨씬 더 길어진다는 논리.

체공시간이 길면 당연히 거리상의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저 볼"은 중상급자용인 "레이저 TDX 150"과 무게가 가벼워
여성및 시니어들에 효과가 있는 "레이저 라이트"등 두가지 모델이
있다.

물론 미골프협회 (USGA) 공인구.

문의 420-7779

<>.나이스골프가 시판중인 "핵 미사일 티타늄 우드"는 2중 킥 포인트를
갖고 있다.

킥 포인트란 샤프트가 꺾이는 지점을 뜻한다.

샤프트의 양쪽 끝을 잡아당기면 유독 많이 휘는 지점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킥 포인트이다.

킥 포인트가 아래쪽 (헤드쪽)이면 헤드를 바로 차 주면서 볼을 뜨게
하는데 유리하고 위쪽이면 샤프트전체의 탄력이 점진적으로 작용,
라이너성 구질을 만든다.

"미사일"의 프로라이트 초경량 샤프트는 그 킥포인트가 아래쪽과
위쪽 모두에 있어 스윙스피드에 따라 작용점이 달라진다는 논리.

즉 스윙스피드가 느리면 마지막에 "찰랑"하며 로 킥 포인트가 작용,
볼을 뜨게 하면서 거리를 내고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하는 골퍼들은
그 반대로 하이 킥 포인트가 작용, 곧게 뻗는 구질이 된다는 설명이다.

스윙스피드에 따른 탄도설정에 270cc의 티탄헤드 반발력이 더해지면
거리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이론인 셈.

문의 549-2804

<>.요즘의 국내 아이언시장은 "독보적 모델"이 보이지 않는 춘추
전국시대.

그러나 미국에서는 최근 "톱 플라이트 투어 아이언"이 특히 시니어
골프계를 강타하며 "뜨고 있다"고 한다.

"톱 플라이트 투어" 아이언은 캐비티백 형태의 헤드 뒷면에
"임팩트 바"를 설치, "2중으로" 거리와 방향을 살리게 한다는 설명이다.

즉 페이스 뒷면 중앙의 세로모양 임팩트 바는 제대로 맞았을때 임팩트
효과를 극대화, 거리를 내게 한다고.

반면에 토 (헤드 끝쪽)나 힐 (샤프트 쪽)에 맞았을때는 "무게중심이
가장자리로 분산된" 캐비티백 설계와 조화를 이루며 방향오차를 줄인다는
논리이다.

실제 클럽을 휘둘러 보면 "아주 편하다"는 느낌이 온다.

금년 봄 미시니어 투어에서의 점유율이 20%를 넘으며 최다 사용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또 마크 오미러나 크레이그 스테들러등 최근 미정규투어
우승자들이 사용한 클럽이기도 하다.

문의 794-3669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