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한국기업] 국제무대 우뚝 선 중기 : 메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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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한다"
요즘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들이 물량공세로 반도체및 전자제품 시장에서 선두 대열
에 끼였다.
그러나 이제 중소기업들이 물량보다는 전문분야에서 세계시장 경쟁대열에
어깨를 겨루기 시작했다.
30년간 자전거 부품을 만들어온 경창브레이크는 지난 반세기동안 세계
자전거 브레이크 시장을 석권해온 일본의 요시가와사와 국제시장에서 7년간
피땀에 젖는 전쟁을 벌였다.
결국 올해초 요시가와사는 경창과의 경쟁에 못이겨 도산하고 말았다.
경창은 드디어 세계시장에 선두로 우뚝 섰다.
경창 이외에도 전문분야에서 세계선두로 올라선 기업은 수없이 많다.
대륭정밀은 위성방송 수신기로,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로 세계시장을
쳐들어가고 있다.
서전은 안경테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진웅의 텐트와 영원무역의 스포츠
의류도 국제시장에서 단연 앞장서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선두로 달리는 중소기업들의 시장전략을 알아본다.
< 편집자 >
=======================================================================
"고품질 저가격에 완벽한 아프터 서비스".
꾸준한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종합의료기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는
메디슨의 마케팅전략이다.
메디슨은 지난 8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를 자체기술로 국산화한후
내과전용, 산부인과전용 소노에이스등 각종 진단기에 이어 컬러 초음파
"트라이던트", 진단영상 의료기기의 총아로 불리는 MRI(자기공명단층촬영기)
등을 개발, 세계 영상의료기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제1회 벤처기업대상, 러시아경협 3,000만달러 수출승인, 세계일류 화상품
지정(코트라), ISO9001 획득, 철탑산업훈장, 전자공업대상등 수많은 각종
기록은 메디슨의 기술개발에 대한 능력과 열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같은 신제품 개발로 매년 급성장을 기록, 89년 매출액 45억원에서 95년
567억원을 달성한 메디슨은 올해 매출목표를 8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세계 50여개국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일본등 6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세계
55개국에 산재한 6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세계시장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일본의 알로카, 이탈리아의 타이메디칼등 세계 유명 의료기기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소형 초음파진단기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
지난해 3,7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메디슨은 올해 5,000만달러를 달성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슨은 올해 세계 의료영상분야 제1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크레츠테크닉사를 인수,
이분야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 것이다.
최첨단기술과 함께 유럽에서 강한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크레츠테크닉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세계제패를 가속화시키겠다
는 것.
이민화사장은 "양사간에 활발한 R&D교류와 마케팅 협력, 규모의 경제에
따른 생산비용의 절감효과 등으로 향후 3년간 최고 3,400만달러의 수익증대
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유명업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고품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완벽한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대리점을 통해 메디슨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
요즘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들이 물량공세로 반도체및 전자제품 시장에서 선두 대열
에 끼였다.
그러나 이제 중소기업들이 물량보다는 전문분야에서 세계시장 경쟁대열에
어깨를 겨루기 시작했다.
30년간 자전거 부품을 만들어온 경창브레이크는 지난 반세기동안 세계
자전거 브레이크 시장을 석권해온 일본의 요시가와사와 국제시장에서 7년간
피땀에 젖는 전쟁을 벌였다.
결국 올해초 요시가와사는 경창과의 경쟁에 못이겨 도산하고 말았다.
경창은 드디어 세계시장에 선두로 우뚝 섰다.
경창 이외에도 전문분야에서 세계선두로 올라선 기업은 수없이 많다.
대륭정밀은 위성방송 수신기로,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로 세계시장을
쳐들어가고 있다.
서전은 안경테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진웅의 텐트와 영원무역의 스포츠
의류도 국제시장에서 단연 앞장서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선두로 달리는 중소기업들의 시장전략을 알아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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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저가격에 완벽한 아프터 서비스".
꾸준한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종합의료기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는
메디슨의 마케팅전략이다.
메디슨은 지난 8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를 자체기술로 국산화한후
내과전용, 산부인과전용 소노에이스등 각종 진단기에 이어 컬러 초음파
"트라이던트", 진단영상 의료기기의 총아로 불리는 MRI(자기공명단층촬영기)
등을 개발, 세계 영상의료기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제1회 벤처기업대상, 러시아경협 3,000만달러 수출승인, 세계일류 화상품
지정(코트라), ISO9001 획득, 철탑산업훈장, 전자공업대상등 수많은 각종
기록은 메디슨의 기술개발에 대한 능력과 열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같은 신제품 개발로 매년 급성장을 기록, 89년 매출액 45억원에서 95년
567억원을 달성한 메디슨은 올해 매출목표를 8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세계 50여개국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일본등 6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세계
55개국에 산재한 6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세계시장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일본의 알로카, 이탈리아의 타이메디칼등 세계 유명 의료기기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소형 초음파진단기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
지난해 3,7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메디슨은 올해 5,000만달러를 달성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슨은 올해 세계 의료영상분야 제1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크레츠테크닉사를 인수,
이분야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 것이다.
최첨단기술과 함께 유럽에서 강한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크레츠테크닉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세계제패를 가속화시키겠다
는 것.
이민화사장은 "양사간에 활발한 R&D교류와 마케팅 협력, 규모의 경제에
따른 생산비용의 절감효과 등으로 향후 3년간 최고 3,400만달러의 수익증대
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유명업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고품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완벽한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대리점을 통해 메디슨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