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이봉구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수 있는 제3세대
휴대전화 개발을 위한 규격을 오는 99년까지 표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각국은 이를 위해 무선통신방식 등을 종합해 2년간에 걸쳐서 합동으로
점검을 마침으로써 통일방식을 마련, 2000년에는 전세계 통용 휴대전화가
등장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제3세대 휴대전화는 작년 여름 실용화된 간이형 휴대전화(PHS)
다음단계의 휴대전화로 현재 휴대전화는 통신방식이 각국별로 다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사용할수 없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미.일.EU는 이에 따라 주파수 대역과 규격을 세계 공통화, 어떤
도시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수 있게함으로써 국제적인 기기개발과
사업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표준화작업은 국제전기통신연맹이 주도하며 이 연맹은 내년말까지
무선전송통신방식을 각국에서 공모해 어떤 방식을 채택할 것인지 검토해
99년말까지는 참가 각국에 최종적인 표준방식을 권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