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차세대 근무형태인 모빌오피스(이동사무실:Mobile Office)
근무제를 도입,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발표했다.

모빌오피스근무제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곧바로 업무장소에 나가 노트북
휴대용전화기 호출기등 개인통신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보는 근무 형태로
지난해 7월 한국IBM이 처음 도입했었다.

제일모직은 출퇴근 시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고객밀착영업활동의
강화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한달간 화성사업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다음달부터 전영업
부서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전영업사원에게 노트북PC 휴대용전화기
호출기 등을 지급하고 집에는 팩스와 프린터를 설치 회사와의 전용 전화
라인을 가설키로 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인당 5백만원씩 모두 1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빌오피스제가 본격 실시되면 사무공간 공동사용등으로 고정비 지출이
30%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거래선이 대부분 서울 외곽에 있지만 그동안 강남
본사로 출퇴근해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이 출퇴근에 소요됐다"며
"모빌오피스제의 도입으로 활력있는 영업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모빌오피스 근무사원에 대한 업무연락 공지사항전달등은
사내전상망인 CITOS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팀원 상호간의 접촉기회가 줄어듬에 따라 팀워크 및 정보교류 감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 PC통신에 대화방을 설치해 매일 아침
일정시간에 팀회의를 갖고 주 1회 본사로 출근해 정기회의도 갖기로 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