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한국통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사이버
마켓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3개기관은 16일 한국통신빌딩에서 중소기업 인터넷 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코리아마트"란 이름으로 전개하는 이 사이버마켓사업은 중소기업들이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3개기관은 중소기업에 홈페이지를 만들어주어 회사내용과 제품을
소개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코리아마트사업에서 한국경제신문은 홈페이지구축과 시스템구성을
담당하며한국통신은 네트워크구성과 관련회선지원업무를 맡고 중진공은
정보화성공사례발굴및 세미나개최등을 추진한다.

3개기관은 올해안에 문자 사진 그래픽위주의 중소기업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내년부터는 주문처리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사이버마켓을 형성
시키로 했다.

홈페이지개설에 관련된 비용은 무료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금까지 서류를 통해 주고받던 시장정보를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간단히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이미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어 앞으로 2년이내에 7천여개
중소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코리아마트사업에는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고
한국실리콘그래픽스 다우기술 한국PC통신 홈쇼핑텔레비전 등이 협찬한다.

이 사업은 주문처리시스템을 만들어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시킨 뒤
국내에서는 직접제품을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까지 갖춘다.

이날 협약체결에 조인한 채재억중진공이사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홈페이지개설을 통한 홍보효과를 얻게 되며 기업내
업무전산화가급속히 이뤄져 거래상담및 주문을 신속히 처리할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코리아마트는 1차로 5월20일까지 참여업체신청을 받아 5월25일까지
심사를 한뒤 6월중 홈페이지를 만들어준다.

홈페이지개설에 따른 비용은 무료이다.

먼저 회사소개 제품사진 그래픽등을 포함하는 서버하드디스크 2메가바이트
용량을 무료로 할당한다.

전자우편송수신용 계정을 무료로 부여하며 한국경제신문의 에코넷을 비롯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정보은행(기업정보데이터베이스) 하이텔 등의
무료이용권도 제공한다.

인터넷의 사용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한국통신의 KORNET를 이용하면 기존사용료보다 40%를 절감할 수 있으며
앞으로 사용료를 더 내릴 계획이다.

이 코리아마트는 앞으로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관역할 을 맡게된다.

이어 신용카드회사와도 연계해 주문을 처리해준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미 국내 7천5백여개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기업규모 생산품목등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거래업체의
선정 등에 유익한 자료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중소기업들도 이제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이번 3개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코리아마트사업에 빨리 참여
하는 것이 국제화및 경쟁력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리아마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업체는 한국경제신문 데이터뱅크부
((360)4620,4611)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정보산업부((769)6712~5)로 문의
하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