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회장 이순국)이 북한에서 임가공한 봉제완구의 반입을
시작했다.

신호그룹계열의 신호전자통신은 북한 평양소재 조선경공업제품수출입
회사와 맺은 임가공계약에 따라 제조한 봉제완구 1컨테이너분(봉제완구
2만개)을 인천항을 통해 반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호전자통신은 조선경공업제품수출입회사에 지난해 14만2천달러어치
상당의 미싱 1백대와 원재료를 보내고 미싱값은 임가공료와 상쇄하는
방식으로 거래계약을 맺어, 가공된 제품을 첫 반입한 것이다.

신호는 올해 50만개의 완구를, 내년엔 1백만개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들 완구는 전량 미국 등지로 수출하게 된다.

신호그룹은 작년초 전자부품과 완구를 생산하는 도신산업을 인수한뒤
올해초 사명을 신호전자통신으로 변경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