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샤바=한우덕기자 ]

폴란드의 자동차및 전자, 금융업등에 진출해왔던 대우그룹이 이번에는
부동산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샤바를 방문하고있는 최정호대우사장은 16일(현지시간) "대우는
현지 합작회사인 폴모트사와 공동으로 5천만달러를 투자, 바르샤바 중심부의
4만평방미터 부지 50층의 사무실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사장은 "빌딩 건설에 대한 합작사와의 투자계약이 끝났다"며 "폴란드
정부의 승인이 나는데로 공사에 착수,98년 완공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1평방미터당 1천2백달러의 건설비용이 소요될 이 공사를 위해
현재 폴란드 건설업체와 개별적으로 공사계약을 체결중에 있다.

대우는 이번 사무실건물이 완공되면 건물중 일부를 대우그룹 동유럽
본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폴란드및 외국진출 기업에 임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무실건물이 완공되면 동일한 형태의 건물을 근처에 또다시
건립할 방침이다.

대우는 이와는 별도로 폴란드의 냉동차 제조공장 인수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