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옥외광고용 소재인 "베너 후렉스"가 96''애틀란타 올림픽 공식
광고용 소재로 지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실시된 공식업체심사에서 이 부문 세계 최대업체인 미국
의 보든사등 전세계 2백여 업체를 제치고 공식제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
명했다.

이에 따라 애틀란타 올림픽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 사용되는 현수막 플래
카드 휘장등은 모두 LG의 "베너 후렉스"를 사용해 제작된다고 덧붙였다.

폴리에스터원사와 염화비닐을 합성해 만든 "베너 후렉스"는 내구성이 뛰
어나고 인쇄가 용이해 빠른 속도로 기존 천제품을 대체하고 있는 소재다.

이 제품은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때도 이 부분 공식제품으로 지정됐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80%를 점하고 잇는 보든사를 제치고 세계대
회에서 잇달아 공식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품질의 우수성을 공인받은 것"이
라며 앞으로 대미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