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3일 "광우병"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집단도살에 착수했다.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 글래스고 외곽 라크할의 "J.켈리&선스" 도살장
에서는 약 1백마리의 소가 도살됐다.

영국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유럽연합(EU)의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해제시키기 위해 향후 1년간 80만두의 늙은 소를 도살할 예정이다.

도살된 소의 시체는 사람의 먹이사슬에 편입되지 못하도록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도살 시작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것으로 연휴가 끝나는 오는 7일
부터는 본격적인 도살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