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전자와 LG반도체도 미국의 반덤핑 1차 연례재심 확
정판결에서 최소덤핑마진율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두 회사는 그동안 예치했던 덤핑관세를 되돌려 받게됐다.

미상무성은 30일(현지시간) 지난 92년10월29일부터 94년4월30일까지 18개
월간의 한국산 D램(1메가이상)에 대한 반덤핑 조사결과,사실상 덤핑이 없는
최소마진 판정을 내렸다고 현대전자와 LG반도체에 통보해왔다.

두 회사는 원심에서 각각 11.16%와 4.97%의 높은 덤핑 마진율 판정을 받
아 관세를 예치해 왔으나 이번 확정 판결로 예치관세를 전액 환수받게 됐다.

현대전자의 경우 지난 18개월 동안 예치했던 덤핑관세는 총3천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반도체 덤핑마진율을 0.22%로 최종 판정
받아 6천만달러의 관세 예치금을 환급받았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판정으로 반도체 관세 예치부담이 없어져 대미수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미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진행중인
한국산 반도체의 미국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재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
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