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와 미수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증시에 가수요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최근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
27일 현재 2조1,189억원을 기록, 지난 1월9일이후 약 3개월반만에 2조
1천억원대를 회복했다.

또 미수금은 이날 현재 1,027억원으로 지난해 9월 27일이후 약 7개월만에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최근들어 이처럼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증시가수요가 급증
하고 있는 것은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려 투기적인 매매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수요 증가와 함께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고 있어 가수요에 의한 물량압박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