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음부도율이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신설법인수가 부도법인수의 5배에 달하는등 창업활동도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결제금액을 감안한 전국어음부도율은
0.13%로 작년1월(0.13%)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전달(0.14%)및 작년 같은달(0.19%)보다 각각 0.01%포인트와 0.06%
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지역별 부도율도 서울과 지방이 각각 0.076%와 0.491%로 전달의 0.083%와
0.491%에 비해 약간씩 낮아졌다.

특히 서울지역 부도율은 이달들어서도 지난 26일까지 0.09%에 그치는등
안정적인 추세를 계속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낮아진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중소기업지원
정책이 잇따랐던데다 은행들도 이전과는 달리 기업체의 부도처리해 신중
했던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달 부도업체수는 9백82개로 2월(8백67개)보다는 1백15개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달보다는 2백57개가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창업활동은 비교적 활발,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서울과 5대광역시 수원등 7개시의 경우 신설법인수는 1천5백2개로 부도
법인수(3백1개)의 5배에 달했다.

이는 작년 1월의 5.4배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