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늄박지업체인 대한은박지가 비상장인 지성전자를 인수했다.

29일 대한은박지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지성전자주식의 68%인 13만6천주를
총 6억8천3백만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한은박지가 계열사가 없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중
지성전자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구주주와 합의하에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또 지성전자의 경영방향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현재
한명의 임원을 파견해 여러가지로 투자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생산제품이 성장품목이어서 앞으로 영업전망을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성전자는 카드리드기의 IC칩을 생산하는 자본금 10억원의 소형
전자업체다.

94년 설립돼 첫해에 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한은박지는 지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50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