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은 중국 길림성 훈춘시 경제특구에 소구경강관제품을 생산하는
연산 3만t규모의 강관공장을 세웠다고 29일 발표했다.

현대강관은 최근 임평규현대강관사장과 김석인훈춘시장 등 양국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림현대강관제조유한공사"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강관 관계자는 "현대정공과 60대40의 비율로 모두 2백80만달러를
공동출자해 건립한 이 공장의 총투자비는 6백만달러이며 연매출액은
1천2백만달러로 예상된다"며 "97년부터 착수하는 2단계투자가 완료되면
급수용 아연도금파이프 등을 연 7만3천t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연매출
3천4백만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강관은 공장건설과 관련,지난 95년2월 훈춘시 인민정부와 합작투자
합의서에 공동서명하고 7월에 양국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길림현대강관제조유한공사가 위치한 훈춘시 경제특구는 UNDP(유엔경제
개발기구)가 특별경제지구로 개발하고있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중심축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각국 사회간접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제품판매에 유리할
뿐 아니라 향후 러시아 등 북방진출의 교두보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