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내놓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추천선물목록중 눈길을 끄는
품목의 하나가 "전동칫솔"이다.

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한 전동칫솔은 치아에 갖다 대기만 하면 저절로
움직이며 치아를 고르게 닦아주는 일종의 아이디어상품이다.

어린이날특수를 맞은 백화점들은 전동칫솔이 아이들에게 양치질에대한
흥미를 갖게하고 올바른 양치질습관을 길러준다고 다투어 추천상품목록에
소개하고 있다.

전동칫솔은 프라그제거와 치아틈새의 이물질제거 잇몸마사지에 효과가
있어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 백화점및 생활용품매장에서 판매되는 전동칫솔은 대부분 필립스
브라운 등 외국회사제품이다.

몇몇 국내 중소업체에서도 개발에 성공했으나 유통망이 취약해 이들
중소업체제품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하기 어렵다.

전동칫솔은 전기의 힘을 이용, 칫솔이 저절로 회전하며 치아를 닦게되며
최소 2분이상 양치질을 하도록 타이머가 부착돼 있다.

필립스의 덴탈로직, 브라운, 브렌닥스 등의 제품이 많이 팔리며 가격은
2인용이 7만원대, 4인용이 9만-10만원대로 세일기간외에는 거의 할인되지
않는다.

잇새의 음식찌꺼기를 제거하고 잇몸을 맛사지해주는 구강분사기(워터젯)도
따로 판매되며 가격은 11만원선.

전동칫솔과 구강분사기가 함께 부착된 제품은 17만-20만원정도다.

한번 충전으로 30분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제품에 따라
12-16시간정도다.

갈아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칫솔머리만 따로 팔기도 하며 가격은
2개 4천원.

화려한 색깔에 칫솔모가 부드러운 어린이용 칫솔도 있다.

<권수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