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30대그룹 기조실장으로 구성된 "자본재국산화추진반"을 구성,
민간경제계가 합심해서 자본재국산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현대 삼성등 30대그룹은 그룹별로 기조실내에 자본재국산화 추진본
부를설치,사업구조및 업종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은 24일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안광 통산부차관과 30대그
룹기조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이
같이 합의했다.

기조실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기업이 중소업체와 공동으로 대량 수
입자본재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및 분석을 통해 수요에 부응하는 자본재
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개발 공동개발 위탁개발등 구체적인 개
발방식을 선정키로 했다.

또 자본재 개발과정에서의 대기업의 리스크 테이커(위험부담자)로서의
역할을 높이기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및 자금지원 확대 <>대기업의
핵심기술 도입 확대 <>외국기업의 대한합작 또는 단독투자 유치등에 주력
키로했다.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국내기업이 어렵게 개발한 자본재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요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하에 개발완료품에 대한 구매를
보장하고,해외시장 개척및 수출산업화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기조실장단으로 구성된 자본재국산화추진반은 앞으로 주요그룹들이
협력업체와 함께 업종특성에 맞게자본재를 국산화를 추진하는 조직을 구성
토록 강력히 유도하고,생산자와 수요자간 정보교류등의 연결기능을 확충키
로 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사업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위해 오는 5월4일까지 그
룹별 기조실임원으로 구성된 총괄실무반을 두고,필요한 경우 관련기업및
전문가로 구성된 업종별 기능별 소그룹실무반도 조직,운영하기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세용현대종기실장 현명관삼성비서실장 박용근대
우회장실사장 손길승선경경영기획실장등 28명의 기조실장들이 참석했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