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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처음 상장 '토플리스 나이트클럽' .. 상승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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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의 변종으로 취급돼온 릭 카바레가 또 증권가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릭 카바레는 미국 증시사상 최초로 지난해 상장된 토플리스 나이트클럽
    이다.

    당시 나스닥측의 곱지 않은 시선속에서 어렵게 "토플리스 상장 기록"을
    세운 릭 카바레가 이젠 현란한 주가를 기록하면서 다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릭 카바레의 현주가는 5달러수준.

    지난해 상장당시의 3달러와 비교하면 약 1년만에 60%이상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주가수준을 비교하는 척도인 PER(주가수익비율)를 보면 이 회사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어느 정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주가가 5달러인 이 회사의 PER는 현재 47배이다.

    주가가 회사 주당순이익의 47배라는 것으로 그 만큼 투자자들이 이
    토플리스클럽의 성장성을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상장회사의 평균 PER가 25배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릭
    카바레주가 투자자들로부터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릭 카바레의 로버트 와터스사장은 자신의 경영방식이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자찬하고 있다.

    명문인 런던이코노믹스스쿨을 졸업한 와터스사장은 틈만 나면 자신을
    현대 경영학이론을 토플리스 나이트클럽에 적용하는 선구자로 자처해 왔다.

    그는 또 2천5백개로 추산되는 미국 전역의 토플리스클럽이 통폐화되어
    경영학으로 무장된 기업화로 거듭 나야만 된다는 신념을 강조해 왔다.

    다른 토플리스클럽주인들이 상상도 하지 않았던 상장을 추진했던 것도
    이같은 신념에 따른 것이라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와터스의 릭 카바레 운영은 기존의 다른 업소주인과 다르다.

    릭 카바레에서 토플리스 댄서들은 종업원이 아닌 독립된 사업자다.

    이 클럽은 토플리스 댄서들에게 영업장소를 빌려주고 하루밤 27달러를
    받는 일종의 단기임대업을 하고 있다.

    댄서들이 하루 밤에 어느 정도의 팁수입을 벌어 나가든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식이다.

    결국 릭 카바레는 댄서들의 토플리스쇼가 아닌 댄스플로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댄서들과의 계산도 정확해져 힘없는 댄서들을 착취한다는
    토플리스클럽의 어두운 이미지도 지울수 있다는게 릭 카바레측의 주장이다.

    릭 카바레는 오는10월 뉴올리언스에 자매클럽을 내는 것을 신호탄으로
    기존 업소의 매수등을 통해 덩치를 키워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토플리스클럽주인들은 릭 카바레의 유명세와 와터스사장의
    "기업가 정신"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릭 카바레의 와터스 사장이 기업화등을 운운하면서 토플리스클럽계에
    노동부와 국세청이 달갑지 않은 관심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토플리스걸들에 대한 근로기준법 준수를 점검하고 국세청은
    "근로자"들의 원천징수의무를 요구해와 토플리스클럽 운영이 한층
    힘들어졌다는 푸념이다.

    연간 시장규모가 40억달러인 미국 토플리스클럽업소들이 카바레라는 상장
    회사의 "경영혁신"으로 때아닌 격변의 시절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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