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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경우의 수' 뚫은 기적…한국, 17년만에 'WBC 8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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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승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호주를 제압,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결선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번 경기 승리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해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 요건을 갖추면서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률 팀 간의 대결에서만 따진 실점률에서 한국이 0.1228, 대만과 호주가 0.1296을 기록해 우리나라가 두 나라를 밀어내고 미국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 것.

    우리나라가 WBC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밤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D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이라 두 팀 중 한 팀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날 호주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2회 안현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우중월 투런포를 때려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에도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3-0, 다시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문보경은 5회 2사 2루에서 다시 펜스를 직접 때리는 좌월 적시타를 날려 5-0을 만드는 타점도 책임졌다.

    이날 4타점을 추가한 문보경은 11타점을 기록, 이번 대회 20개 참가국 전체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10타점 이상을 올렸다.

    호주 로비 글렌디닝이 5회 말 한국의 세 번째 투수 소형준(kt)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려 1-5로 추격했으나 한국은 다시 6회 초 2사 3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어 8강 진출 가능 점수를 유지했다.

    이후 8회 말 호주에 1점을 내줘 9회 초에 반드시 추가점을 올려야 8강에 진출하는 위기에 놓였지만, 안현민이 한국을 구했다.

    한국 야구팀은 9회 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타구 때 나온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안현민이 외야 희생 플라이를 때려 '벼랑 끝'에서 탈출,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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