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선데이터 사업권 3장을 놓고 6개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을 대주주로한 "에어미디어"를 비롯 대한펄프를 대주주로한
"대한무선통신", 한국컴퓨터의 "한컴텔레컴", 인테크의 "인테크무선통신",
진로의 "지오텔레콤", 한보의 "한국무선데이타통신"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에는 몇몇 언론사들도 지분참여를 하고있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은 투자비용이 다른 통신사업에 비해 적으면서도
사업개시후 수년내에 이익을 남길수 있는 분야로서 진로와 한보등 대기업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무선데이터통신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인 데이콤을 컨소시엄에
끌어들임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대한펄프는 무선데이터사업 진출을 위해 미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착실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컴퓨터는 데이콤에 관련장비를 공급한 경험을 내세워 타사보다 월등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인테크는 카드시스템등을 개발하는등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고 자신한다.

진로는 대기업으로서 자금력을 갖추고 AT&T와 제휴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기술력도 갖추게돼 사업권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한보는 TRS자가망 구축을 통해 획득한 정보통신경험을 발전시키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무선데이터통신 뿐만아니라 다른 통신영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무선데이터통신은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문자 숫자 그래픽등의 데이터를
노트북컴퓨터를 이용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저렴한 가격에
양방향의 데이터교환이 가능해 차세대통신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 가입자는 오는 2000년 9만2,000명, 2010년 45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