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 실시와 맞물려 외국인투자등록이 평소의 2배로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본계 펀드의 등록은 소수에 그쳤다.

증권감독원은 지난 3월중 외국인 투자등록이 모두 119명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올1월(외국인투자등록 59명)과 2월(63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한도확대에 앞서 외국인 신규등록이 집중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감원 관계자는 "보통 외국인투자등록이 주당 10명내외인데 반해
한도확대가 실시됐던 지난주(3월29~4월4일)에는 33명이나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증시참여가 전망됐던 일본계 펀드의 등록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외국인들은 3,122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1조
1,115억원어치를 사들여 7,99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핵심우량주및 금융주 보험주등을 집중매수했으나
삼성전자 LG전자등 경기관련 제조주에 대한 매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매수세로 한도소진종목은 모두 68개에 달해 3월말의 47개종목보다
많아졌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