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 컴퓨터유통상인들의 모임인 전국컴퓨터연합회(전컴련)가 조립
PC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위해 국내및 해외 컴퓨터제조업체들로부터 컴퓨터
부품과 반제품을 공동구매한다.

이 연합회는 올하반기부터 중앙처리장치 메모리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모니터등 주요 컴퓨터부품을 2-3개씩 묶어 한 메이커에서 공동구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연합회는 컴퓨터관련 메이커중 현재 공급가보다 10%이상 낮게 부품을 판
매할수 있는 업체와 부품공동구매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연합회는 또 조립PC의 소비자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컴퓨터부품을 세
팅한 반제품상태로 제조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공급받아
완제품을 조립,판매할 계획이다.

중소 컴퓨터유통업계는 이같은 부품및 반제품 공동구매가 정착될 경우 생
산원가를 줄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수 있게돼 조립
PC상가의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구매계약을 맺는 메이커 입장에서는 대규모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어
공동구매 업체로 선정되기 위한 메이커들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컴퓨터연합회는 중소 컴퓨터유통상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서울 부산
등 5대도시 컴퓨터상인연합회가 중심이 돼 결성됐으며 앞으로 전국 28개
시도지부를 구성, 2만여 중소 컴퓨터유통상인들을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