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현모양처"를 주제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주부상을
제시하는 이색 시리즈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주말부터 방영된 1탄은 "주부도 9시면 퇴근해야죠"을 슬로건으로
아내와 엄마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가꿔나가는 주부상을 보여주고 있다.

모델이 바쁜 가사노동을 마치고 비디오를 보며 휴식하는 장면을
통해 삼성전자의 TV와 VTR제품을 소개하는 "영화속광고"( Product
Placement )기법을 사용했다.

모델은 인기탤랜트 채시라의 친동생 채국희가 3백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뮤지컬 "스타가 될거야" "명성왕후" 등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신인.

삼성전자는 앞으로 한달반 가량을 주기로 후속물을 연이어 방영할
계획이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의 목준균대리는 "주부들이 가전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주부들의 목소리를 담은 CF를 기획하게 됐다"며
"카피라이터 CF감독 등 제작진도 모두 여성들인게 특징"이라고 소개.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