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의 확대가 시급해지고 있다.

과학기술발전의 성패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은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서 기초과학분야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의 5분의 1내지 7분의 1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과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만아니라 탐구 경험중심의 과학교육을 앞세우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이를 뒷받침 할만한 실험실습기구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학생수가 많은 도시학교에서는 비교적 구색을 갖춘 과학실험실이 있기는
하나, 학급수가 많아 이용기회를 얻기가 힘든 실정이고, 대부분 교사들의
실습과정을 지켜보는 대리실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 기초교육이 출발부터 부실성을 면치 못해선 안되겠다.

예산확보등 지원책의 내실화를 통해 실험실습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는
과학교육을 강화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뒷받침해주는
과학교육을 정착시키는 것이야 말로 "과학한국"을 보장해주는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김성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