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29일 세계대공황 당시 정부의 종업보조제도가 도입된 이후
60년만에 처음으로 농민들이 재배하는 작물에 대한 연방정부의 통제를 해제
하는 "농업의 자유" 법안을 가결,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송부했다.

하원은 앞서 상원이 이 법안을 74대 26으로 통과시킨지 10시간만인 이날
3백18대8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마음이 내키지는 않지만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농부들을 위한 안전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농업게힉개혁은 공화당이 94년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이 법은은 루스벨트 시대 이래 지속되던 농산물생산량을 제한하려는 대신
농민들이 국내와 수출시장에서 수익에 따라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수 있도록
했다.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지명자인 봅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부는 상원이 표결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에게 "농민들은 정부가 아닌 시장수익에 따라 농산물을
재배하게될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