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미국의 리서치트라이앵글 영국의 캠브리지등 세계 유
명과학도시들이 참여하는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일명 테크노폴리스)이 구
성된다.

대전시는 25일 국내의 과학메카인 대덕연구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을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부상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과학도시들이 참여
하는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1단계로 일본의 쓰쿠바,미국의 리서치트라이앵글,영국의
캠브리지,독일의 도르트문트등 세계 10개 과학기술도시와 올하반기부터 대전
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2단계로는 이들 도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차원에서 시장및 실무자 경제인들
이 참여하는 시장단회의를 정례화시켜 세계적인 규모의 과학행사로 발전시
켜 나갈방침이다.

또 시장단회의시 첨단과학을 응용한 로봇경연대회와 모형항공기대회등 과
학축제등 다양한 과학행사도 함께 열기로 했다.

3단계로는 대덕연구단지에 본부를 두는 국제기구 성격의 "세계과학기술도
시연합"을 구성,도시들간 학술망을 구축하고 공동연구및 학술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전시가 구상하고 있는 세계과학시술도시연합의 대상도시는 일본의 쓰쿠
바와미야자키,미국의 트라이앵글리서치,영국의 캠브리지와 에딘버러,독일의
도르트문트,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리옹,대만의 신죽,중국의 청도등
10개도시다.

이를위해 대전시는 우선 오는 97년6월중에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이들 과학
도시가 참여하는 로봇축제(미로찾기 콘테스트,로봇사물놀이,마이크로로봇축
구대회)와 부대행사(모형항공기대회,연날리기대회,레이져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