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내달초까지 2백억원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한다.

FRN은 실세금리(CD)의 변동에 따라 이자율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채권
이다.

발행자와 매수자간에 향후 금리에 대한 예측이 달라야 소화가 될수 있는
만큼 국내실정에서 FRN발행은 드문 편이다.

동부건설의 FRN발행도 지난 95년 1월 남성(30억원)이후 14개월만의 일이
다.

동부건설은 4월중에도 200억원규모의 FRN 추가발행을 기채조정협의회에
신청했다.

동부건설관계자는 21일 "항후 금리하락을 예상,FRN사채발행및 차입을 통
해 고정금리 차입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94년말
230억원의 FRN을 차입,그간 금리하락으로 약 9억원의 금리차익을 얻은 바
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내달까지 150억원의 FRN을 한외종금에서 빌려 FRN사채발행금
액과 함께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쓸 계획이다.

오는 27일과 내달 4일 각각 1백억원씩 발행되는 동부건설FRN의 금리는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에 0.3%를 가산한 조건으로 결정됐다.

최근 CD금리가 11.5%인만큼 현상태로는 11.8%에 자금을 조달하는 셈이다.

따라서 일반회사채로 발행할 경우(11.75%선)보다 다소 불리한 수준이다.

발행물량은 투신권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경기가 바닥국면에서 상승할때 금리가 올랐던 경험을 참고,FRN을 사들이
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D금리 변동에 따라 동부건설과 투신사간에 희비가 교차될수 밖에 없게
됐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