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한국 종합무역전시장쪽으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삼성금융플라자.

지난 94년 11월 문을 연 이곳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등
삼성그룹 계열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점포이다.

국내 금융기관의 복합점포의 효시격이다.

삼성금융플라자 개점당시만해도 "복합서비스"란 용어가 다소 생소했지만
요즘들어선 하루 평균 1,000명이상의 고객이 찾아오는등 제자리를 잡고
있다.

내방고객의 20%정도는 2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복합점포는 1층에 삼성생명과 종합서비스코너가 들어가 있으며 2층에는
삼성화재와 신용카드, 3층은 증권등이 각각 위치해 있다.

처음 찾는 고객은 1층 오른쪽의 종합서비스코너에 들러 상담목적을 밝히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및 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주로
찾아오고 있으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도 꽤있다"고 삼성금융플라자
진기환 복합화팀장은 설명했다.

보험의 특성상 일반고객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볼때 앞으로도
보험관련 서비스를 받으려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삼성은 전망하고
있다.

또 증권투자상담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원하는 이도 적지않으며 여행 항공권
예약등 부대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목적 때문에 찾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삼성금융플라자의 또다른 특징중의 하나는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각종 문화사업 지원및 영화과 세미나실 무료개방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매주 3차례 주부들을 대상으로한 무료강좌를 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문예창작교실과 메이크업및 자기연출에
대한 강좌가 열리며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주부컴퓨터교실이 개설된다.

이같은 문화사업과 각종 시설을 이용한 인원만 8만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삼성은 오는 4월 대구와 대전에, 5월에는 부산지역에 각각 이와 유사한
복합점포를 개설하는등 98년까지 전국 7개지역에 8개의 금융플라자를 세울
계획으로 있다.

대구에 들어설 금융플라자에는 대구시청에서 민원창구를 개설할 예정으로
있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금융플라자의 전화번호는 (02)3451-1531-40 이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