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은 14일 황낙주 국회의장의 5공헌법 찬양발언 전력을 언론에
배포한 민주당 창원지구당 전사무국장 박용호씨(40)에 대해 선거법위반
혐의여부를 가리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황의장이 80년10월11일자 동아일보에 "새 헌
법안과 국민투표"라는 제하의 컬럼에서 5공헌법을 찬양했다"며 당시 기
사를 첨부해 보도자료를 작성한 뒤 지난 12일 경남도청 기자실에 배포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씨의 행위가 창원지역에서 출마할 예정인 황의장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명될 경우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박씨를 입건할 방침이
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