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그룹회장실을 신설,본격적인 종합금융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14일 신한은행은 9개 계열금융기관의 전반적인 기획및 경영업무를
총괄하는 그룹회장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실은 대기업그룹들의 비서실과 같은 종합조정역할을 맡아
앞으로 계열기관업무를 관장하고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그룹회장실의 초대실장은 최방길 신한은행 부장이 맡았으며 계열사에서
파견된 인원으로 구성됐다.

금융기관이 그룹총괄조직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관계자들은 이희건신한은행회장의 영향력을 강화시켜나가는
과정의 하나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한은행그룹 계열금융기관은 신한은행을 비롯해서 제일투금 신한증권
신한생명 신한종합연구소 신은상호신용금고 신한리스 신한은시스템
신한금융유한공사(홍콩현지법인)등 9개사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