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인이 직접 원하는 메시지를 만들어 송신하고 수신도 가능한
첨단무선호출기(삐삐)가 개발됐다.

멀티미디어전문업체인 바이텔(대표 정석규)은 문자나 숫자로 된
메세지를 중계 등의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일반 공중통신망과 연결해
직접 송신하고 수신이 되는 쌍방향 광역문자형 호출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무선호출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과 공동으로 상용화시험을
끝내고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삐삐는 기존 문자 무선호출서비스가 정형문자방식, PC통신을 통한
직접호출방식(국내방식), 또는 사업자의 오퍼레이터입력방식(중국 홍콩)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때문에 확산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광역문자형 호출기는 키보드로 원하는 문장을 만들어 전화를 이용해
보내면 무선호출서비스사업자 교환기와 연결돼 송수신되는 원리로
제조됐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