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김희영 기자 ]

경기도와 고양시는 6천5백60억원을 들여 일산신도시 대화동에 전시 및
회의시설과 호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종합전시장을 99년말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일산 국제종합전시장 건설방침은 신도시에 자족시설을 조기 유치,
베드타운으로 전략하는 것을 막고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비, 지원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안에 기본계획안 수립,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97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뒤 98년초 착공, 제3차
ASEM회의가 열리는 2000년 1월 개장할 에정이다.

국제종합전시장 부지는 50여만평방미터로 정부가 추진 또는 계획중인
부산 (16만5천평방미터), 대구(4만여평방미터), 인천(29만여평방미터)
보다 훨씬 큰 규모이며 전문 상설 옥외전시장 등 국제전시장과 일반
업무시설 회의실 이벤트홀 등 국제회의장이 들어선다.

이와함께 호텔등 숙박시설을 포함, 쇼핑과 레저가 가능한 문화위락시설
등 총15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도와 시는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지매입비는 지자체가
공동부담하고 3천3백억원에 달하는 건축비는 전시 및 회의시설은
국.도비와 민자를 유치하되 호텔 건립비는 전액 민자를 유치하기로
하는 등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