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는 11일 자동차보험 가입자에 대한 토탈서비스체제를 구축,자동차보
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날 LG는 자사 종합보험에 든 60만명의 자가용승용차소유자를 대상으로
차량고장시 무료로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동차구입자금 대출 <>LG
오토카드 발급(LG정유 이용시 3%할인)<>무사고자 대출우대금리 적용등을 골
자로한 매직카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의 이번 조치는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연간 4조원대에 이르는 자동차보
험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지난해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펴는 삼성화재의 자보시장 점유율이 20
%대에 육박하는데 반해 LG의 시장점유율은 10%대에 머무르는등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데 따른 정면대응책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삼성에 이은 LG화재의 자동차보험시장 공세전략에 따라 동부화재 현대해
상등 대형손보사의 후속대응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95사업연도(95.4-96.3)들어 지난1월말현재 자동차보험시장은 2조9천6백
37억원(불량물건 제외)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동기 대비 1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삼성은 44.4%나 늘어난 6천78억원의 보험료를 기록한데 반해 LG
는 3천2백2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11.3% 증가하는데 그쳤다.

동부와 현대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12.6%와 11.4%였다.

LG화재 전영회이사는 "가입자의 다양한 니드에 부응하기 위해 종합서비
스체제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
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