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시론] '기테크' 경영 .. 정기인 <한양대교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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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컴퓨터혁명 통신혁명 로봇자동화 통화혁명및 생명공학의
돌연한 진보속에 누가 먼저 21세기를 선점하느냐의 무한경쟁현상을 목격
하고 있다.
작년 8월25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윈도95를 전세계에 일제히
판매함으로써 이제까지의 컴퓨터 행정체계를 순식간에 선점하는 것을
보았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생활양식이 다양해지면서 광역화 스피드화 복합화
중층화되기 때문에 기존의 선점자는 곧 도전자에게 무너질 수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요사이 가장 많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창의성이라고 할수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창의력이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일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본능적인 창의력이 있기 때문에 누가 그 창의력을
더 많이 부양하고 조장하는가에 경쟁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보겠다.
에디슨이 갖고 있는 1,093개의 두배가 넘는 발명특허를 가지고 있는
세계적 발명가인 일본의 나카마쓰 요시로는 창의력은 "자유"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규율과 통제는 일시적으로 효율을 낳을수는 있겠지만 결국 흐름을 억제하고
방향을 오도하기 때문에 창의성을 가로막고 정체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제까지 우리는 시스템 경영방식에 너무나 얽매어왔기 때문에 모든 기업
들은 창의보다 효율, 즉 생산성에 치중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의 무한경쟁속에서는 힘있는 기업이 먼저 창조하고 먼저
점령하게 되는 군웅할거의 논리가 적용된다.
물리학에서는 힘을 "질량x가속도"로 풀이하고 있다.
기업의 생산능력이 질량이라면 기업의 자유의지는 곧가속도에 비유된다.
가속도는 속도의 시간당 변화율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바꾸어 말하면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정체가 없도록 자유를 주어 흐름이 원만해야 가속도가 붙고 기업의 창의력
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자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자유는 곧 기에 갈음한다.
우리 인체에서도 기가 자유로이 유통되면 몸이 건강하고 기가 막히면
만병의 근원이 되어 결국 목숨까지 잃기도 한다.
필자는 월남전에 보병 중위로 참전하였다가 고엽제에 오염되어 20여년간
엄청난 병고에 시달리며 앓다가 기를 통해 완전한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이글의 핵심도 바로 이러한 기를 기업에 불어 넣는다면 어떠한 기업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에 있다.
기업에서도 기가 존재한다.
사원들의 근로의욕을 사기라 하고 고객들의 만족을 매기라고 한다.
기업의 업무흐름 곳곳에서 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한 기업의 역량은 고객니즈(needs)에 맞추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은 그에 대한 만족을 조건으로 대금을 지급한다.
이때 고객은 제품과 서비스를 산 것이 아니라 만족을 산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역량은 고객을 최대로 만족시키는데 있는 것이므로 고객
만족을 위한 가치창조를 부단히 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부단한 가치창조는 기업의 정체없는 자유와 흐름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곧 기를 잘 관리(기테크)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자유와 흐름을 바로 잡는다며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이다 "다운사이징"이다 하고 요란하게 붐을 조성했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차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요사이는 새롭게 애사심이 기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평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애사심은 곧 사원의 사기가 높음을 뜻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인간이 모인 기업에서 경영자와 사원간에 미움도 증오도 존재
할수 없는 자유와 창의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고 부서간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 먼저 봉사하며 그에 감사하고 그 누구의 잘못도
포용하고 재기할 수 있게 흐름을 원만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때 그 기업은 사기가 충천하고 창의가 샘솟듯 솟아나 무한경쟁의
선점자가 될수 있다.
경영자나 관리자가 부하의 미움에 대한 표적이어서는 안된다.
상사는 부하의 기를 살려주고 그 기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
21세기에 어떠한 과학적 발명이 있다해도 기를 내재할수는 없다.
또한 어떠한 경영관리비법이 개발된다해도 기를 무시한 방법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시선을 자신과 기업에 돌려 내가 과연 기가 충만한가를 점검
하고 우리 기업내에서 기가 잘 관리되고 있는가에 관하여 깊이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
즉 기테크경영이 어떠한가를 염두에 둘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
돌연한 진보속에 누가 먼저 21세기를 선점하느냐의 무한경쟁현상을 목격
하고 있다.
작년 8월25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윈도95를 전세계에 일제히
판매함으로써 이제까지의 컴퓨터 행정체계를 순식간에 선점하는 것을
보았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생활양식이 다양해지면서 광역화 스피드화 복합화
중층화되기 때문에 기존의 선점자는 곧 도전자에게 무너질 수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요사이 가장 많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창의성이라고 할수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창의력이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일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본능적인 창의력이 있기 때문에 누가 그 창의력을
더 많이 부양하고 조장하는가에 경쟁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보겠다.
에디슨이 갖고 있는 1,093개의 두배가 넘는 발명특허를 가지고 있는
세계적 발명가인 일본의 나카마쓰 요시로는 창의력은 "자유"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규율과 통제는 일시적으로 효율을 낳을수는 있겠지만 결국 흐름을 억제하고
방향을 오도하기 때문에 창의성을 가로막고 정체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제까지 우리는 시스템 경영방식에 너무나 얽매어왔기 때문에 모든 기업
들은 창의보다 효율, 즉 생산성에 치중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의 무한경쟁속에서는 힘있는 기업이 먼저 창조하고 먼저
점령하게 되는 군웅할거의 논리가 적용된다.
물리학에서는 힘을 "질량x가속도"로 풀이하고 있다.
기업의 생산능력이 질량이라면 기업의 자유의지는 곧가속도에 비유된다.
가속도는 속도의 시간당 변화율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바꾸어 말하면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정체가 없도록 자유를 주어 흐름이 원만해야 가속도가 붙고 기업의 창의력
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자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자유는 곧 기에 갈음한다.
우리 인체에서도 기가 자유로이 유통되면 몸이 건강하고 기가 막히면
만병의 근원이 되어 결국 목숨까지 잃기도 한다.
필자는 월남전에 보병 중위로 참전하였다가 고엽제에 오염되어 20여년간
엄청난 병고에 시달리며 앓다가 기를 통해 완전한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이글의 핵심도 바로 이러한 기를 기업에 불어 넣는다면 어떠한 기업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에 있다.
기업에서도 기가 존재한다.
사원들의 근로의욕을 사기라 하고 고객들의 만족을 매기라고 한다.
기업의 업무흐름 곳곳에서 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한 기업의 역량은 고객니즈(needs)에 맞추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은 그에 대한 만족을 조건으로 대금을 지급한다.
이때 고객은 제품과 서비스를 산 것이 아니라 만족을 산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역량은 고객을 최대로 만족시키는데 있는 것이므로 고객
만족을 위한 가치창조를 부단히 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부단한 가치창조는 기업의 정체없는 자유와 흐름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곧 기를 잘 관리(기테크)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자유와 흐름을 바로 잡는다며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이다 "다운사이징"이다 하고 요란하게 붐을 조성했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차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요사이는 새롭게 애사심이 기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평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애사심은 곧 사원의 사기가 높음을 뜻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인간이 모인 기업에서 경영자와 사원간에 미움도 증오도 존재
할수 없는 자유와 창의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고 부서간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 먼저 봉사하며 그에 감사하고 그 누구의 잘못도
포용하고 재기할 수 있게 흐름을 원만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때 그 기업은 사기가 충천하고 창의가 샘솟듯 솟아나 무한경쟁의
선점자가 될수 있다.
경영자나 관리자가 부하의 미움에 대한 표적이어서는 안된다.
상사는 부하의 기를 살려주고 그 기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
21세기에 어떠한 과학적 발명이 있다해도 기를 내재할수는 없다.
또한 어떠한 경영관리비법이 개발된다해도 기를 무시한 방법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시선을 자신과 기업에 돌려 내가 과연 기가 충만한가를 점검
하고 우리 기업내에서 기가 잘 관리되고 있는가에 관하여 깊이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
즉 기테크경영이 어떠한가를 염두에 둘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