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중 해외증권의 주식전환이 소폭으로 증가했다.

14일 증권감독원은 지난해 4.4분기 전환사채(CB)와 주식예탁증서(DR)의
전환이 14건 6천1백만달러이며 전환율은 1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인 94년 4.4분기(8천2백만달러,전환율 11.9%)보다 금액상
으로는 줄었지만 전환 자체는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전환이 소폭 증가한데는 지난해 주가가 정점을 기록했던 10월에 전환이
집중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만기도래 CB가 없고 주가하락등으로 국내기업의 매수청구행사가
없어 상환은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DR의 원주청구는 LG화학등 9건 4천8백만달러며 CB의 전환은 대우중공업등
5건 1천3백만달러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