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는 12일 국내 33개 생보사의 암보험 신규계약건수가 3백만4천
55건(계약고 1백12조8천7백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일 상품으로 연간 신계약건수가 3백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가입 연령인 18세이상 성인남녀를 기준으로 할때 국민 10명당 1명이상
암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지난94년 1백48만7백67건(신계약고 31조3천2백95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2백2.8% 금액으로는 3백60.2%나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암보험은 지난해 생보업계 전체 신계약건수 2천1백57만8천4백62건의
13.9%를 차지, 단일상품으로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홈닥터암보험의 호조에 힘입어 1백만8천90건의
신계약건수로 업계 선두를 차지했고 대한 95만9천76건 교보88만4천건등
이었다.

또 흥국은 12만8천6백7건 국민 9만1천11건 한덕 7만9천9백45건 제일 7만
4천건 순이었다.

한국과 신한도 7만3천5백29건과 7만2천52건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암에 의한 사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암보험상품의 필요성이
일반인들에게 확산되고 보장내용도 과거 사망보험금위주에서 치료비중심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한 탓"으로 분석하면서 "오는4월부터 암보험 가입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기준이 완화될 예정이어서 향후 암보험시장은 더욱 커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