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장외시장을 경유해 거래소시장에 상장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증권업협회는 지난 87년 장외시장 개설후 올 1월까지 모두 43개사가
장외시장을 거쳐 거래소시장에 상장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증시가 회복국면에 들어선 94년과 95년에 각각 13개사가 상장됐고
올들어서도 이미 4개사가 상장돼 장외시장 기업들의 상장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협회는 최근 장외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상장된 메디슨의 기준가
(7만원)가 공모가(1만3천원)보다 5배나 높은 점을 들어 장외시장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거래소시장 상장은 장외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뤄지는게
대부분이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