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영국 사우스 웨일즈의 머티어 티드필에 건설중장비조립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한라그룹은 현지법인인 한라 유로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총1천7백만파운드
(약 2백2억4천만원)을 투자, 이 지역에 중장비조립공장을 건설키로 영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라 유로 엔터프라이즈는 이를 위해 머티어 티드필에 1만5천평방m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굴삭기와 지게차를 비롯한 건설중장비 생산라인을
다음달중 착공할 예정이다.

한라그룹은 이번 중장비공장설립을 위해 지난 1년간 영국정부와 협상을
벌여 왔으며 웨일즈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번 합작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웨일즈정부는 이번 현지 투자로 총 3백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라그룹은 덧붙였다.

한라는 지난해 3월 런던 근교 해트필드에 자동차부품공장을 준공, 인근에
있는 미국 포드사의 영국현지공장인 포드 뉴 홀랜드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해
오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