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해외진출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기위해 "해외투자기업
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이와함께 현지 정부와 경영자단체들과 협조,해외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노무관리지도도 강화키로 했다.

김영배경총정책본부장은 19일 "현지의 노동법규와 관행 문화등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근로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해외진출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노무관리세미나를 정례화하는 한편 현지 노동당국과
진출기업간의 상시대화창구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당진출국에 한국의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노사관을
알리기 위해 "해외투자기업윤리헌장"을 제정,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우선 상반기중에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등 동남아
지역에서 이들 국가의 노동법규 문화 관습 등에 대한 현지노무관리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최근들어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노무관리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총은 특히 한국기업이 현지 노동법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외국정부와
불필요한 마찰을 많이 빚고 있어 각국의 노동법규 관습 노사분규사례 등을
수록한 자료집을 제작, 해외진출기업에 배포할 계획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