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오는 3월부터 대리급 이상 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한
다고 17일 밝혔다.

또 기존 조직을 팀제로 전환,브랜드별 사업부제를 도입키로 했다.

진도가 도입한 연봉제는 통상임금에서 연월차등 법정수당을 제외한 모든
수당과 상여및 급여를 연봉으로 전환해 매달 12분의 1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연봉산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자기평가와 하향평가
에 팀원이 팀장을 평가하는 상향평가를 추가하고 이를 승진과 승격에도 반영
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진도는 이와함께 장기발전 전략으로 단행한 팀제를 도입,기존의 과부를 폐
지하고 결제단게도 대폭 축소했다.

팀장에 속하는 직급도 과장에서부터 이사까지 폭넓게 조정했으며 오는
2000년까지 이를다시 3단계 수평조직으로 만들 방침이다.

진도는 이번 연봉제와 팀제 도입으로 보직체계 면에서 인사적체 해소는 물
론 자신의 맡은바 분야에 전념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과 업무효율에 큰 성과
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진도는 사업장별 경쟁력 강화를위해 의류사업본부내의 각부서 단위였
던 모피 우바 마리끌레르 리씨 영업부를 각 사업부단위로 격상시켜 브랜드별
사업부제로 전환했다.

각브랜드사업부는 상품개발에서 구매 판매까지 각자 맡아 사내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도록 했다.

또 지자체 실시와 함께 실시했던 지역본사제를 더욱 강화해 영남사업부의
경우 인사권과 사업계획수입에 대한 권한도 행사할 수 있게 했고 앞으로 이
를 호남 중부 경기지역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